콜레라 (사진=방송캡처)


부산에서 콜레라 환자가 나왔다.

3일 부산시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A(47)씨는 지난 29일 오후 8시께부터 설사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콜레라 감염 진단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관할 보건소에서 A씨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콜레라 균이 검출되자 정확한 유전자 검사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로 검체를 이송했다.

부산시와 보건당국은 A씨와 함께 식사했던 가족들을 비롯해 필리핀 여행을 함께 다녀온 지인들을 대상으로 콜레라 감염 여부를 확인했으나 추가 감염자나 특이사항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콜레라 평균 잠복기가 2~3일인 점을 미뤄 초밥식당과의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모든 감염 가능성을 열어두고 질병관리본부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콜레라는 주로 오염된 음식에서 감염되고 사람 간 전파가 이뤄지려면 1억마리 이상의 콜레라 균을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감염자가 나타날 확률은 낮다”며 “물은 끓여서 마시고 잘 익힌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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