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학생들 (사진=해당방송 캡처)


이화여대 학생들이 경찰에 출석했다.

2일 이화여대 본관 점거 농성과 관련해 일부 교수들에 대한 감금 혐의를 받고 있는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등 3명이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은혜 총학생회장, 이해지 총학생부회장, 허성실 사범대 공동대표 등 3명은 이날 오후 1시50분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내 취재진의 물음에 별다른 대답없이 경찰서 안으로 향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본관 점거 농성이 시작된 지난 7월 28일 평의원회 소속 교수와 교직원 5명을 본관 회의실에서 46시간 동안 나가지 못하도록 주도한 혐의다.

당초 경찰은 지난달 26일 출석할 것을 요청했으나 최씨 등은 정식 선임한 변호인을 통해 출석 날짜를 일주일 연기한 바 있다.

앞서 최경희 총장은 지난달 5일 최 총장은 본관 점거 농성 중인 학생들에 대한 경찰의 감금죄 적용 방침과 관련해 ‘처벌 불원’ 탄원서를 서대문서에 제출한 바 있으나 경찰은 탄원서 제출과 무관하게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화여대 학생들은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37일째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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