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폭발, 최악의 경우 제품 전량 리콜 고려..품질점검 진행

갤럭시노트7 폭발에 출하가 지연 중이다.

지난달 31일 국내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주 초부터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 노트7 공급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각종 커뮤니티와 SNS 사이트를 통해 노트7이 충전 중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삼성전자는 노트7 품질점검을 위해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만일 이번 노트7 폭발이 제품 자체 결함에 의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제품 전량을 리콜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첫 번째 폭발이 알려진 직후 전담팀을 꾸린 것으로 안다”면서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이번 폭발 이슈가 안전문제와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위층까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만약의 경우 소비자의 잘못이 아니라 노트7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명날 경우에는 빠른 조치가 있을 것으로 안다. 예를 들면 특정 날짜나 일련번호에 해당하는 제품만을 리콜해 교체해주거나 하는 등이다. 최악의 경우 제품을 전량 리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출시 초반이라 큰 손해는 감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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