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장관 김천 주민들 (사진=방송캡처)

한민구 장관과 김천 주민들이 만나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 입장을 밝혔다.

1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예정지인 경부 성주군과 인접한 김천시 주민 대표단이 이날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만나 김천시와 가까운 성주골프장에 사드를 배치하는 방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천 주민 대표단은 한민구 장관에게 “사드 배치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제3부지 선정을 위한) 3개 후보지 가운데 주민 피해가 적은 곳으로 부지를 선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방부는 당초 한미 양국 군 당국 합의에 따라 성주 성산포대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했지만, 성주군 요청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사드 배치 장소를 위한 성주 내 제3부지 선정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제3부지 후보지는 초전면 성주골프장,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이지만 김천시 바로 남쪽에 있는 성주골프장이 유력하다.

한편 한민구 장관이 사드 배치 문제로 김천 주민들을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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