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3·광주은행)이 일본식 테마 거리에 대해 '매국노'라고 SNS(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에 대해 사과했다.안산은 자신의 SNS 계정에 19일 "저로 인해 큰 상처를 입으신 해당 외식업체 대표님과 점주님,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또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를 대표하는 운동선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겠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이렇게 큰 실망과 피해를 드리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표님께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안산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국제선 출국(일본행)'이라고 일본식 한자로 적힌 전광판 사진을 올리며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고 적었다.이 전광판은 광주 광산구 소재의 한 쇼핑몰 일본 테마 거리 입구 장식용으로 설치된 것이었다.이에 이곳에 입점한 일본풍 주점에 대한 '악플'이 쏟아지자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는 "자영업자의 피해를 신경 쓰지 않는 일부 무책임한 사람들의 태도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며 안산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이 대표는 이후 SNS에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심심한 사과의 글을 올려주면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경찰이 폐쇄회로(CC)TV 수색으로 신속히 신고자의 위치를 찾아내 목이 졸려 의식을 잃은 4살 여자아이를 무사히 구조했다. 19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 34분께 112 신고 전화로 한 여성이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경찰은 신고 이유와 위치를 물었으나 상대방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25초 만에 전화가 끊겼다. 경찰은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직감했다. 112 상황실과 관제센터는 그 즉시 신고 위치로 추정되는 성북구 안암동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의 CCTV를 면밀히 살펴봤다. 경찰은 6분 만에 화면 속 단독주택 1층 창 너머로 다급히 움직이는 성인 여성의 실루엣을 확인하고 현장 경찰에 출동을 지시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거실 바닥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A(4)양을 발견해 10여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했고 A양은 의식을 되찾았다. A양은 거실 소파 위에서 뛰어놀다가 블라인드 끈에 목이 졸렸고 이를 본 어머니 B씨가 경찰에 신고한 뒤 끈을 급히 풀고 바닥에 눕힌 것으로 조사됐다. 경황이 없었던 B씨가 119로 착각해 '112'에 전화를 걸었고 이를 뒤늦게 알고는 당황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B씨의 울음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가 이후 의식을 찾은 A양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양은 현재 회복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의 위치가 불명확한 긴급 상황에서 지역 경찰과 관제센터, 112 상황실이 총력 대응해 신고자의 위치를 신속·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신규간호사 1년 이내 사직률 57%…병원간호사 11%는 다른 직종으로 간호협 "장기근속 못 하는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해야" 병원 간호사 사직자 10명 중 8명은 5년 이내의 저경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를 관두고 직종을 변경하는 비율도 10%를 넘어섰다. 19일 대한간호협회가 병원간호사회의 '병원간호인력 배치현황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2022년 말 기준으로 병원을 사직한 간호사의 80.6%는 5년 미만의 경력자였다. 사직자 중에는 경력 1년 미만이 43.4%로 가장 많았다. 1년 이상∼3년 미만 20.5%, 3년 이상∼5년 미만 16.7% 등으로 경력이 짧을수록 사직하는 비율이 높았다. 병원을 그만둔 이유로는 '과다한 업무와 업무 부적응'이 20.8%로 가장 많았다. 타병원으로 이직 14.4%, 질병 11.2%, 직종 전환 10.8%, 교대근무 및 야간근무 6.3%, 일 가정 양립 어려움 5.8%, 급여 불만족 3.7% 등의 답변도 나왔다. 질병으로 인한 사직자 비율은 2018년 9.6%에서 2022년 11.2%로 5년 새 1.6%포인트 늘었다. 간호사는 업무 특성상 교대·야간 근무와 장시간 근로, 환자 이송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 위험, 감정노동으로 인한 직무 스트레스, 언어·신체적 폭력 등에 노출돼 있다. 아예 의료현장을 떠나는 '탈(脫)간호사' 비율도 2018년 9.4%에서 2022년 10.8%로 1.4%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병원 간호사의 사직률도 2020년 14.5%, 2021년 15.8%, 2022년 16.0%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한편 신규 간호사의 1년 이내 사직률은 2022년 57.4%로 2018년(42.7%)보다 14.7% 포인트나 올랐다. 사직 이유로는 '업무 과다와 부적응'이 40.2%를 차지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에 신규간호사를 교육할 교육전담간호 배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오는 5월 20일부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