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도 주요 식수원 하천 '녹조' 비상…물 관리 강화
현재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낙동강 강정고령보·창녕함안보, 금강 대청호에 조류경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환경부는 9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낙동강·한강·금강 등 주요 하천에서 여름철 기승을 부렸던 녹조현상이 다음 달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30일 내다봤다.
녹조현상은 남조류의 대량증식으로 발생한다.
일부 남조류는 냄새나 극히 작은 양의 독소를 배출하지만 정수처리과정에서 모두 제거되기 때문에 먹는 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식물 플랑크톤인 조류는 영양물질·일사량·수온·체류시간 등 조건이 맞으면 언제나 생길 수 있는 자연현상이다.
이에따라 환경부는 녹조 빈발지역인 낙동강 수계 구미보∼칠곡보·강정고령보∼달성보 등 27곳과 한강 수계 잠실 수중보∼신곡수중보 17곳의 하·폐수처리시설 방류수질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유역청과 함께 낙동강을 중심으로 식품제조업·축산시설 배출업소 등 가축분뇨와 폐수배출시설 등 주요 오염원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조류가 많이 발생한 구간에서는 녹조 저감시설을 상시 운영하고, 주요 상수원의 수질을 주기적으로 채취해 분석하기로 했다.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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