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수도 부산유산 세계유산 등재 전반적 개념과 추진 방향 논의
30일(화) 오후 2시, 누리마루 APEC하우스

부산발전연구원(원장 강성철)과 부산시는 30일 오후 2시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유산’ 학술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추진의 전반적인 개념과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이코모스(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국가기록관 등의 전문가를 초청해 피란수도 세계 유산 등재 추진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검증하는 자리로서 큰 의미가 있다.

김형균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배경과 관점’, 김재순 국가기록원 부산국가기록관 관장이 ‘피란수도 부산의 기록들’, 차철욱 부산대 교수가 ‘피란민의 삶: 일상에서 문화예술까지’, 김기수 동아대 교수가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후보지별 특징 및 가치’, 강동진 경성대 교수가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논점’을 각각 주제 발표한다.

김형균 선임연구위원은 피란수도의 의미와 함께 피란생활에서의 주체들의 노력에 대해 발표한다. 세계유산 등재작업이 갖는 의미는 피란수도의 특수한 건축·문화자산을 보편적 가치의 인류문화자산으로 승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김재순 부산국가기록관 관장은 국가기록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흥미롭고 당시 다급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피란수도 기록물을 소개하고, 피란수도 관련 기록물을 부산시와 협력해 발굴․보존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차철욱 교수는 피란민 생활·문화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소개하고, 피란수도의 문화유산과 피란민의 관계에 대해 발표한다. 김기수 교수는 피란수도 유산 후보지의 특징․가치를 대상유산별로 상세히 소개한다. 강동진 교수는 피란수도 유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을 알려주고 향후 구체적 준비방향에 대해 제언한다.

이어 최재헌 건국대 교수 겸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좌장으로 김도현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집행위원, 김귀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커뮤니케이션 팀장, 조두원 경기문화재단 책임연구원, 안창모 경기대 교수, 이근우 부경대 교수,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소장, 이순학 부산시 창조도시국장이 토론을 한다.

김형균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세미나는 피란수도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한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자, 행정, 시민 등이 등재를 위한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