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1시 47분께 경남 진주시 장대동의 한 3층 건물 지붕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인부 3명이 지붕 아래 매몰돼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과 함께 작업을 하던 인부 성모(62)씨는 3층에 고립되었으나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1층에 있던 택시기사 2명도 건물 파편에 부상당했다.

이들은 모두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구조작업은 건물 추가붕괴 우려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완공된 지 46년이나 지났을 정도로 노후화한 탓에 무너진 지붕 잔해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추가 붕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은 크레인 2대, 굴삭기 2대를 투입해 무너진 지붕 파편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고 4시간여가 지나도록 지붕 아래 깔린 강모(55)씨 등 인부 3명의 생사도 파악되지 않았다.

구조대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성 씨는 "인부들이 건물 여기저기 흩어져 작업을 하던 중 '꽝'하고 대포 소리 같은 큰 소리가 나며 지붕이 무너졌다"며 "나는 빠져나왔지만 나머지 동료들의 생사는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리모델링 작업 중 지붕이 무너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home12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