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쿰판 버리팟 방콕시장이 한국행 비행기에서 직무 권한을 박탈당해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 일정 등이 차질을 빚었다. 수쿰판 시장은 서울과 방콕의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한 ‘방콕의 날’ 행사 참석차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가 직무가 정지됐다.

2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수쿰판 시장은 전날 오후 8시1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서울시는 수쿰판 시장을 마중하려고 직원들을 인천공항에 보냈다가 직무정지 사실을 알았다. 미리 도착한 방콕시 관계자로부터 “수쿰판 시장이 직무정지로 행사 참석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수쿰판 시장이 비행기에 탑승한 뒤 직무정지 조치가 이뤄졌다.

왕족인 아버지와 평민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수쿰판 시장은 2009년 방콕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고 2013년 재선에 성공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