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표절 또는 표절의심 교사추천서도 5천574건"

2016학년도 대학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중 1천400여건이 표절했거나표절로 의심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자기소개서 및 교사 추천도 유사도 검색 결과 자료를 인용해 2016학년도 대학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중 표절했거나 표절로 의심되는 자기소개서가 1천442건이라고 26일 밝혔다.

표절했거나 표절로 의심되는 교사 추천서도 5천574건으로 집계됐다.

대교협의 유사도 검색 시스템은 자기소개서와 교사 추천서의 색인 구성과 원문을 다른 글과 비교·분석해 유사도에 따라 유의·의심·위험 등 세 가지로 분류한다.

이 중 의심과 위험으로 분류되면 표절로 의심된다.

최근 4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기소개서는 2013년 약 3천100건을 기록했고 이후 2년간 각각 약 1천200건으로 줄어들었다가 2016년 입시 때는 다시 1천400건을 넘었다.

이와는 별도로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5년 결산보고서에서 2015년 총 108개 대학에서 자기소개서가 표절의심 수준 이상인 학생 1천346명 중 115명이 합격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안 의원은 "교육부는 대학마다 다른 표절학생 평가방식을 개선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보완하고 대학도 표절학생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