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듯한 불볕더위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지만, 가축 폐사로 인한 피해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섭씨 35도를 넘나들던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내외로 떨어지면서 가축 폐사 증가폭은 완화되는 추세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전국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돼지, 닭, 오리 등 가축은 424만4천478마리인 것으로 집계돼 하루 새 6만4천 마리가 증가했다.

이는 하루 전 6만3천 마리가 증가한 것과 비슷한 규모지만, 막바지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23일 하루 새 14만4천여마리가 폐사한 것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현재 폐사한 가축을 종류별로 보면 닭이 41만4천347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 15만1천366마리, 메추리 7만 마리, 돼지 8천765마리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145만5천여마리로 가장 많았고, 전남 84만9천여마리, 충남 68만7천여마리, 경기 43만3천여마리, 경북 43만여마리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