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사진=해당방송 캡처)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이석수 특별감찰관 배후설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잡한 그림에 끼워 맞출 조각을 찾아 누군가가 30년도 더 된 얘기를 찾아다니는가 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조응천 의원은 "익숙한 '배후 만들기' 시나리오가 다시 작동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이 감찰관은 저와 하숙을 같이 한 적이 없다. 다만 서울 동북부에 본가가 있는 이 감찰관 절친이 잠시 저의 하숙집에서 함께 하숙을 하는 바람에 이 감찰관이 그 친구 방에 몇 번 놀러 온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에 이 감찰관이 '하숙 동기'라고 하는 바람에 억지로 기억해 낸 30년도 훨씬 지난 1980년대 초반의 일"이라며 이석수 감찰관과 자신이 별다른 친분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응천 의원은 "오늘부터는 '조응천 인격 파괴'가 시작된지도 모르겠다"며 배후설을 지면에 실었던 일간지를 거론, "'조응천의 힘?'이라는 기사 형식으로 배후설이 유포된 찌라시를 재론하며 조응천에 대해 일방적·악의적 주장을 내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그는 모 일간지에 거론된 자신의 '수면내시경 일화'에 대해 "2013년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직원 중 몇 명은 알고 있는 것"이라며 "사실관계도 틀린데 사실인 양 버젓이, 그것도 3년이 지난 2016년 8월에 유력 일간지의 지면을 장식하게 됐다"고 반발했다.

아울러 "어느 분 말씀처럼 저는 '고난을 벗삼아' 살아야 할 팔자인가 봅니다"라고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하지만 당당하게 소신을 지키고 절대 불의에 무릎 꿇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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