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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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거제 연안 해수서 콜레라균 검출 검사

콜레라 확산 공포가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15년 만에 콜레라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25일 두 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이번에도 경남 거제에서 콜레라 환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KCDC)는 이날 거제에 거주하는 ㄱ씨에게서 설사 증상이 나타나 콜레라균을 검사한 결과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혔다.

첫 번째 콜레라 환자인 ㄴ씨는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며 지난 7일과 8일 거제와 통영을 방문해 지역 식당에서 간장 게장과 전복회, 농어회 등을 먹었다. 두 번째 콜레라 환자인 ㄱ씨는 거제에 거주하며 지난 13일 잡아온 삼치를 먹고 15일 오전부터 설사 증상이 나타났다.

지역사회 확산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질본은 콜레라가 크게 유행해 대규모 혼란에 빠질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콜레라는 개인 위생만 철저하게 관리해도 예방 가능하고 치사율도 낮은데다 치료도 비교적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콜레라의 전염 속도가 빠른데다 이번에 발생한 콜레라 환자들의 감염 경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ㄱ씨가 거동이 불편한 환자라는 점에서 ㄴ씨와 직접 적촉하거나 ㄴ씨가 방문한 식당을 방문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거제 지역 연안 해수가 콜레라균에 오염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

이에 질본은 추가 콜레라 환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거제와 통영 의료기관에 설사 환자들의 콜레라 검사를 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연안 해수에서 콜레라균 검출을 위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