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서 콜레라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남해안을 여행한 후 콜레라 환자로 확진된 남성에 이어 환자가 또 발생하면서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도는 25일 경남 거제에 거주하는 73세 여성이 콜레라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앞서 남해안 여행을 다녀온 광주 콜레라 환자가 들른 횟집과 전통시장과는 상관이 없으며, 교회에서 삼치를 나눠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5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콜레라 환자로 확진을 받은 59세 남성은 광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7~8일 거제와 통영을 방문해 지역 식당에서 간장 게장과 전복회 농어회 등을 먹었다.

경남도는 여성이 병원 진료를 받고 완치되긴 했으나 자택에 격리하고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콜레라 환자가 들른 횟집과 교회를 포함해 해안과 인접한 7개 시·군에서 하루 2차례 방역활동을 벌인다.

도는 보건행정과에 24시간 상황유지반을 설치해 콜레라 방역 대책을 계속 점검한다.

홍민희 도 복지보건국장은 "추가 콜레라 환자도 광주 콜레라 환자처럼 완치돼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며 "추가 환자 발생을 막으려고 방역을 강화하고 역학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