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물대포를 맞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백남기 농민사건'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촉구하는 청원서명이 국회에 전달됐다.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백남기대책위)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문회 개최를 재차 촉구했다.

이들은 "백 농민이 병원에서 사투를 벌인 지 아홉 달이 지났지만, 대통령의 유감 표명도 없었고 검찰은 수사를 회피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반민주 행태를 중단하고 청문회를 수용해야 하며 야당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청문회를 관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백남기대책위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14만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명을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전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2vs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