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20일 막바지 피서인파가 몰리면서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기흥나들목→신갈분기점,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등 총 13.3㎞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새말나들목→원주나들목, 진부나들목→속사나들목 등 총 21.2㎞ 구간도 차량이 제속도를 내지 못한다.

같은 도로 강릉 방향 덕평나들목→호법분기점 등 6.9㎞ 구간도 거북이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 방향 노오지분기점→계양나들목 등 9㎞ 구간과 판교 방향 장수나들목→송내나들목, 김포나들목→자유로나들목 등 9.2㎞ 구간에서도 차량이 시속 20∼30㎞ 안팎으로 서행중이다.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정체 현상은 정오께 절정에 이른 후 점차 풀리다가 오후 6∼8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 예상 이용 차량이 약 457만대로 지난 주말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3만대, 들어오는 차량은 41만대로 예측됐다.

오후 3시 현재까지 25대가 나갔고, 20만대가 들어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광복절 연휴였던 지난주보다는 교통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혼잡 시간대에는 정체가 심할 것으로 보이니 시간별 교통 상황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p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