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폭탄 / 사진 = JTBC 방송 캡처
전기요금 폭탄 / 사진 = JTBC 방송 캡처
전기요금 누진제로 인해 요금 폭탄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한전)는 지난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가 올해 7~9월 중 전기요금을 일시 할인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사용기간이 검침일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할인기간도 검침일에 맞춰 다르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검침일이 15일 이후인 경우 7~9월분 전기요금이 할인되지만 12일 이전인 경우에는 7월분 사용량이 대체로 8월에 과금되기 때문에 7~9월분이 아닌 8~10월분이 할인된다.

앞서 한전은 15일 9월부터 원하는 날짜에 검침을 할 수 있는 희망일 검침제를 도입하고 2022년 스마트 계량기가 전 가구에 보급되면 이 제도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여름(7~9월) 전기요금이 이전달과 비교해 지나치게 많이 나온 가구에 대해서는 요금을 3개월로 나눠낼 수 있도록 하는 분할납부제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기요금 폭탄 걱정에 현행 누진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한전 측은 "검침원 수를 현재 3000명에서 7만명까지 늘려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