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저축은행 내달 입주, 전국 지자체 중 업체 수 가장 많아

대전이 명실상부한 컨택센터 메카가 되고 있다.

대전시에는 8월 현재 129개 업체 컨택센터에 모두 1만7천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중 업체 수가 가장 많은 것이다.

대전시는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상공회의소, 대전컨택센터협회 등 4개 기관과 ㈜오케이저축은행 컨택센터 대전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권선택 시장과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 정규남 대전컨택센터협회장, 민병덕 대전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이 참석해 대전 컨택센터 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오케이저축은행은 다음 달 중구 선화동에 330석 규모의 '오케이저축은행 대전센터'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케이저축은행은 상담사 채용 때 대전시민을 우선 채용한다.

대전시는 오케이저축은행 대전센터 운영으로 경력단절 여성 등 3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컨택센터 유치와 육성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지방도시 처음으로 상담사 2만명 시대를 이끌 계획이다.

시는 올해 초 상담사 2만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2016 컨택센터 산업육성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컨택센터 전문인력 양성교육, 컨택센터 상담사 심리치료, 상담사 권익향상 자문단 운영, 컨택센터 상담사 엔젤콜서비스, 컨택센터 상담사 콘퍼런스 등에 2억4천800만원을 투자하는 것과 함께 상담사가족 화합한마당, 상담사 권익보호 캠페인, 취업설명회 및 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하는 것이 골자다.

상담사 중 자신이 겪은 경험을 감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숨은 인재를 '스타 강사'로 육성하기 위해 산하 교육기관에 출강 지원과 함께 해외여행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시의회도 컨택센터를 대전으로 이전하거나 신·증설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은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시의 행·재정적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 외에도 대전은 국토의 중심부에 있는 지리적 이점에 교통이 편리하고 인적 자원과 통신망 등 각종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전국 고객을 상대로 한 컨택센터 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소재 컨택센터의 대전유치 전략과 함께 이전 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지방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상담사 2만명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