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시 이야기-청주] "기업 천국 넘어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도약하길"
“1960년대만 해도 한적한 시골마을이었던 청주가 중부권 최대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달라진 청주의 모습이 외지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졌으면 합니다.”

충북 청주 출신인 유영희 명동르와지르호텔더파인서울 대표(62·사진)는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부·중부고속도로가 지나고 KTX역(오송역) 및 국제공항까지 갖춘 청주는 중부권을 넘어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며 “앞으로는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리는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지난해부터 서울 명동에 있는 5성급 호텔인 명동르와지르호텔더파인서울 대표를 맡고 있다. 르와지르호텔은 일본의 5성급 호텔 체인이다. 옛 밀리오레건물을 리모델링해 지난해 1월 새로 문을 열었다.

재경충청향우회 여성부회장이기도 한 유 대표는 대청댐 인근인 서원구 현도면에서 태어났다. 2014년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기 전까지 옛 청원군에 속했던 곳이다. 유 대표는 “1960년대 청주는 교통이 불편한 대표적인 오지 중 한 곳이었다”며 “고향인 현도면에는 도로가 없어 배를 타고 다른 마을까지 이동해야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대형 상권이 조성된 대농지구와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보면 감탄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