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작업자들이 얼음 조끼를 착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제공
현장 작업자들이 얼음 조끼를 착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제공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울산콤플렉스)은 16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정기보수 작업을 하고 있는 작업자들이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SHE’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SHE는 Safety(안전)·Health(보건)·Environment(환경)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안전과 환경사고에 대비하는 전사적 위기대응 시스템이다.

회사는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작업장 온도를 측정해 실외 온도가 35도 이상이면 작업을 전면 중단한다. 안전철칙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안전철칙은 밀폐공간에서 작업할 때 주기적으로 유해공기 측정, 유해위험물질을 다룰 때 지정된 개인보호구 착용 등 8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안전철칙을 위반한 직원은 상벌위원회에 넘겨 징계한다.

안전철칙을 자주 어기는 협력업체는 작업장 출입이 금지된다.

울산공장은 중질유분해공장을 시작으로 전체 21개 공정 중 13개 공정에 대한 정기보수를 연말까지 한다. 150여개 협력업체에서 하루 최대 5000명, 연인원 27만명의 용접, 전기, 배관기술자가 투입된다. 총 사업비만 2000여억원이 반영된다. 이양수 울산공장 총괄부사장은 “더위에 지쳐 싹 틀 수 있는 안전불감증을 철저히 방지해 무사고·무재해 기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