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이면 부산신항 입구 쪽 항로가 지금보다 2배로 넓어져 선박들이 한층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된다.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16일 신항 항로 확장을 위한 준설공사를 착공했다.

확장되는 항로는 신항 서방파제 남쪽에서 가덕수도를 잇는 해역으로 면적은 144만6천㎡에 이른다.

시공은 협성건업이 맡았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바다 밑 토사를 650만㎥가량 파내 수심을 17m로 만들 계획이다.

내년 말에 공사가 끝나면 현재 570m인 신항 입구 쪽 항로 폭은 1천100m, 해경정비창 쪽 외곽방파제 부근은 1천600m로 각각 넓어진다.

신항에서는 현재 항내 수심을 17m로 만드는 2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내년 9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부산항건설사무소 관계자는 "항로 확장과 항내 수심을 늘리는 공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신항 전역의 수심이 17m로 현재보다 2m 늘어나 초대형 컨테이너선들이 더 많은 화물을 싣고도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어 그만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