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파트에너지보안관 4기 29명 위촉…128명 활동

서울시는 7월 제4기 '서울아파트에너지보안관' 29명을 위촉해 현재 총 128명의 시민이 활동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아파트에너지보안관은 시 주최 '아파트 에너지절약 경진대회'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는 아파트공동체 리더다.

함께 교육을 받으며 역량을 키우고, 스스로 강사가 돼 우수 사례를 알리고 있다.

7월7일부터 이달 11일까지는 '마을 에너지를 컨설팅하자'는 주제로 여섯 차례 교육도 했다.

31일 오전 10시에는 서울시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전기요금 누진제와 아파트 전기요금 절감 방안에 대해 교육을 받는다.

서울시는 아파트에너지보안관들의 활약 사례도 소개했다.

도봉구 방학대원그린아파트에서는 동대표회의를 거쳐 경비실 지붕에 소형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하고, 경비실 내부에는 에어컨을 설치했다.

시는 "여름 아파트 경비실은 에어컨이 없거나 있어도 공동전기료를 걱정하는 주민 눈치를 보느라 푹푹 찌는 찜질방 같은 경우가 많다"며 "경비실 지붕에서 만드는 전기로 에어컨을 틀어 전기요금을 걱정하는 주민들의 우려도 없다"고 설명했다.

성북구 동일하이빌뉴시티 아파트는 조명을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등 에너지 소비 시스템을 개선한 뒤 한국전력과 전기료 계약방식을 바꿔 에너지 요금을 대폭 낮췄다.

시는 "앞으로 아파트에너지보안관들 간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고, 에너지 절약 우수 사례가 널리 알려지도록 현장 전문가 발굴·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ts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