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한신대 등 경기도 내 대학의 해외 유학생으로 구성된 ‘경기지역 유학생 수출지원단’이 중소기업 수출지원 도우미로 나섰다. 유학생 수출지원단은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수출지원 프로그램이다. 유학생들은 자국에 수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통·번역, 시장조사 등 수출 관련 업무를 지원한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사)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와 함께 수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베트남 등 10여개국 유학생으로 수출지원단을 꾸렸다고 15일 발표했다. 32명의 유학생으로 구성된 수출지원단은 이달부터 자국에 수출을 희망하는 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현지 시장조사 등을 벌인다. 유학생 활용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위탁운영을 맡고 있는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에 신청하면 된다.

해당 국가 유학생은 수출에 필요한 자료 번역 및 바이어 방문 시 통역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자국에 우수한 품질의 한국산 제품을 소개한다. 수원 성균관대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 김창호 씨(24)는 “피부가 거칠거나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는 중국 사람들에게 한국산 화장품을 체험하도록 할 것”이라며 “수출지원단 경험을 바탕으로 무역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희준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장은 “유학생 수출지원단이 경기도 내 중소기업의 수출 촉진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수출지원단을 대상으로 수출교육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