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누진제 (사진=해당방송 캡처)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해 국민의당이 개선을 촉구했다.

9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가 폭염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며 "가정용 전기요금 다단계 누진제를 서민을 위해 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박지원 위원장은 "(누진제를) 6단계에서 최소 4단계로 조정하자는 우리 당의 주장에 주무부처인 산자부에서는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며 "서민들의 폭염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우리 당의 건의를 받아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가정용 전기료 누진 폭탄을 더 이상 국민에게 씌워선 안 된다"며 "국민들도 공정한 요금체계를 바탕으로 쾌적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병완 의원은 "폭염과 열대야로 지친 국민은 누진 폭탄에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며 "가정용에만 일방적인 고통을 강요하는 징벌적 누진정책은 전 세계 어디를 찾아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폭염에 시달리는 국민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신속한 누진제 개선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지난 달 29일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현행 6단계에서 4단계로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력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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