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 KTX보다 최대 8200원 저렴
오는 11월 개통 예정인 수서고속철(SRT) 수서~부산 간 운임이 5만1600~5만2900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SRT 운영사인 SR은 4일 수서고속철 운임체계를 공개하고 최종 운임은 개통 1개월 전인 10월께 확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운임체계를 보면 수서~부산 간 요금은 5만1600~5만2900원, 수서~목포는 4만5400~4만6800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기존 KTX와 노선을 같이 쓰는 천안아산~부산은 4만1000~4만1800원, 천안아산~목포는 3만5000~3만5700원이다.

KTX 운임과 비교하면 천안아산~부산은 4700~5500원(10.1~11.8%), 천안아산~목포는 4100~4800원(10.3~12.1%) 저렴하다. 부산행과 목포행은 출발지가 서울역인 KTX보다 최대 8200원(13.7%),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보다는 최대 7400원(14%) 싸다. 수서발 고속철은 서울역발 대비 약 17㎞, 용산역발 대비 약 14㎞ 운행 거리가 짧다.

SR은 정차횟수에 따른 탄력운임제, 승객이 적은 열차에 대한 파격가 할인, 이용 실적에 따른 할인, 국가유공자·장애인 등에 대한 공공할인 등 다양한 요금 감면 제도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