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하는 20대 여성 간호사가 전염성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대목동병원에 이어 다시 서울 대형병원에서 의료인에 의한 결핵 감염 사실이 확인되자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삼성서울병원 소아병동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가 직장 건강검진에서 결핵이 발견돼 보건당국에 신고됐다고 3일 밝혔다.

해당 간호사는 업무에서 배제됐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간호사는 기침 등의 증상이 없고 객담도말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결핵균 핵산증폭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KCDC 등은 전염가능기간으로 판단되는 지난 한 달간 소아병동에서 간호사와 접촉한 환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대상 기간은 진단일로부터 4주 이전인 지난달 1~28일이다.

현재 직원 43명 중 37명에 대한 조사를 끝냈으며 이들 가운데 추가 결핵환자는 없었다.

KCDC 관계자는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은 신속하고 적극적인 역학조사와 검사를 시행해 환자들의 결핵발병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소민 한경닷컴 기자 (숙명여대 법학부 4년) _bargarag_@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