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후보 캠프도 해킹 흔적 (사진=해당방송 캡처)


클린턴 후보 캠프도 해킹 흔적이 발견됐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대선주자로 나서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캠프가 사용하는 컴퓨터 서비스에 해커가 침투한 흔적이 있다고 캠프 측이 밝혔다.

이날 민주당 하원 후보들을 위해 모금 등 지원 활동을 하는 민주당하원선거위원회(DCCC)는 자체 컴퓨터 시스템에 누군가 침입한 사실을 발견, 이번 사건이 전국위원회(DNC) 지도부 이메일 해킹 사건의 일부분이라며 러시아 정부의 개입을 의심했다.

DCCC의 메러디스 켈리 대변인은 "DCCC가 사이버공격 "DNC 이메일 해킹 등 최근에 일어난 사건과 비슷한 사이버 공격이라는 조사관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클린턴 캠프에 따르면 이 해킹으로 클린턴 캠프를 비롯해 여러 기관이 쓰는 DNC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이 영향을 받았다.

이 같은 해킹 의혹에 대해 미 연방수사국(FBI)은 "여러 정치 단체와 연관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언론 보도 내용을 알고 있으며, 사안의 본질과 범위 등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터진 이메일 폭로가 러시아 해킹 그룹의 소행이라고 추정했으며 FBI도 관련 의혹 수사에 나섰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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