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기준 2편 결항, 19편 지연

29일 제주공항에서 일어난 대한항공 여객기 사고 여파로 김해공항 출·도착 항공기의 무더기 결항과 지연사태가 빚어졌다.

29일 김해공항 항무통제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5분께 김포에서 출발해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1119편과 오후 5시 30분께 부산에서 김포로 가는 대한항공 KE1120편이 결항했다.

해당 항공편에는 이날 오전 11시 57분께 제주공항에서 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한 대한항공 항공기가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항공기 사고 후 대체 항공기가 마련되지 않아 결항했다.

사고수습을 위해 제주공항 활주로가 1시간여 폐쇄돼 항공기 발이 묶이면서 각 항공사의 비행기 운항스케줄도 연쇄적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김해공항에는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모두 19편의 항공편이 항공기 연결 문제로 지연됐다.

이날 밤까지 지연 항공편 수는 훨씬 더 늘어날 예정이다.

항무통제실의 한 관계자는 "지연은 최소 30분에서 최대 1시간 30분까지 발생하고 있다"면서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항공기가 연결편에 투입되는 김포·제주 노선에서 지연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rea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