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격의료, 페루·필리핀·중국서 시작"
오는 10월부터 페루 필리핀 중국에서 한국형 원격의료 서비스가 시작된다. 정부 간 양해각서(MOU) 체결 단계에 머물던 원격의료 서비스 해외 수출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의료기기, 제약 등 보건 분야 전반에서 한국 기업의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은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의료기관들이 페루 필리핀 중국에서 10월부터 원격의료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한국과 각국 보건부 간 협약이 결실을 보기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각국 의료기관은 나라별 사정에 맞는 원격의료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페루 카예타노에레디아병원과 가천대 길병원은 10월부터 임산부 대상 원격협진 사업을 시작한다.

중국 루이진병원 등과 서울성모병원은 당뇨 관리용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해 당뇨환자를 진료한다. 필리핀 대학병원과 연세의료원은 섬 지역 환자가 국립원격진료센터의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지현/박영태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