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테이블' 도해용 대표가 세종대 빅데이터센터를 찾은 개도국 연수생들에게 관련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 세종대 제공
'레드테이블' 도해용 대표가 세종대 빅데이터센터를 찾은 개도국 연수생들에게 관련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 세종대 제공
[ 김봉구 기자 ] 세종대는 최근 인도·몽골·베트남·방글라데시 등 20개 개발도상국 정보통신방송 전문가들이 이 대학 빅데이터산업진흥센터(빅데이터센터)를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개도국 전문가들은 센터를 둘러보고 개도국에서의 빅데이터 서비스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초청 연수는 28일까지 진행된다. 국내 정보보호 분야 해외 진출과 개도국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세종대 빅데이터센터는 대용량 데이터 초고속처리 장비와 서비스 개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2014년 설립됐다. 기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아이디어를 비즈니스화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빅데이터 관련 중소기업, 1인 창업기업 등 업체 70여곳에 약 300건의 컨설팅을 지원해 왔다.

센터의 컨설팅을 받은 모바일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파이브락스’는 세계 최대 모바일 광고 기업 ‘탭조이’에 인수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세종대가 창업 공간과 마케팅 비용을, 빅데이터센터가 서버 등을 지원한 ‘레드테이블’의 경우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세종대 호텔관광대학 석·박사 출신이 모여 만든 외식 전문 빅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으로 작년 11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성공 사례로 소개됐다.

이와 관련해 신구 세종대 총장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드론 같은 무인이동체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창의융합, 산학협력, 소프트웨어(SW)의 세 가지 키워드를 기반으로 대학교육과 연구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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