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소녀상 (사진=방송캡처)


시드니에 소녀상이 들어설 예정이다.

26일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시드니 한인회관 내에 잠정적으로 자리잡을 소녀상의 제막식이 임박하면서 민간단체를 앞세운 일본 측의 방해 작업도 노골화하고 있다.

일본 측은 현재 애시필드 연합교회 크루스 목사를 겨냥해 다량의 이메일과 우편물을 포함해 소송 ‘협박’을 하며 철회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은 크루스 목사에게 소녀상 건립이 “일본 사람을 혐오하고 모욕하는 행위로, 다문화 사회인 호주의 조화를 깨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으며, 일본군 위안부를 모욕하는 주장도 서슴지 않고 있다.

또 일본 측은 연합교회 교단 측을 상대로도 편지 공세를 펴고 있다. 견디지 못한 교단 측에서는 크루스 목사를 불러 자세한 내용을 캐물었고, 크루스 목사로서는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일본 측은 열흘 후 한인회관 안팎에서 벌어질 내 소녀상 제막 행사에도 시비를 걸고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