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유엔자원봉사단(UNV)과 손잡고 내년 2월부터 유엔 산하기구에 6개월 동안 파견돼 봉사활동을 할 대학생 단원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8월 18일까지이며,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자격은 파견 시점 기준 만 18∼29세로, 학부 3학년 1학기 이상을 수학했거나 대학원 재학생 또는 유관 분야 학력을 갖춰야 한다.

공인영어성적(TOEIC 기준 900점 이상)도 필요하다.

9월2일 서류 심사 합격자를 발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9월 28일부터 KOICA 면접, 산하기구 현지 담당자 화상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11월 18일 최종 합격자를 통보한다.

합격자는 2017년 1월 2일부터 2월 3일까지 국내 교육을 받은 뒤 2월 6일부터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기구(WFP), 세계보건기구(WHO) 등 12개 산하 기구 29개 현지사무소에 파견할 계획이다.

파견자는 봉사기간 휴학원을 제출하고 참여해야 한다.

봉사단원에게는 파견 비용(항공료, 보험료 등) 및 생활비를 지원한다.

KOICA는 국제개발협력(ODA)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인재들에게 졸업 이전에 다양한 진로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국제기구 진출의 디딤돌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월 15명의 대학생을 8개 산하 기구, 14개 현지사무소에 내보냈다.

KOICA는 1기 단원들의 성과를 높이 평가해 2기 선발을 15명에서 30명으로 늘리고, 파견 기구 수도 8개에서 12개로 확대했다.

지원서 작성 등 자세한 문의는 월드프렌즈 코이카봉사단 홈페이지(kov.koica.go.kr)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