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한남나들목에서 ‘만남의 광장’이 있는 양재나들목까지 6.4㎞ 구간(공식 명칭 경부간선도로) 지하에 왕복 총 20차로의 3층 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상에 있는 왕복 8~12차로 도로는 왕복 4차로로 줄이고 남는 공간을 공원과 고층 빌딩이 들어서는 복합업무상업지구로 조성하는 개발안도 제시됐다.

본지 6월24일자 A1, 3면 참조

한국도시설계학회는 20일 서울 새문안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지하 40m 깊이에 왕복 12차로 2층 터널(급행도로)을, 지하 10m에는 왕복 8차로 1층 터널(완행도로)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지상에는 고속도로 옆 갓길을 정비해 왕복 4차로를 조성, 버스가 다니는 대중교통 전용도로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