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남산단 세방산업 발암물질 배출 대책기구가 활동에 들어간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세방산업 TCE(트리클로로에틸렌·Trichloroethylene) 배출 대책 태스크포스(TF)가 20일 오후 3시 광주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연다.

TF는 재발 방지책 마련과 피해 규명 방안, 조업을 중단한 세방산업의 공장 재가동 시기 등을 논의한다.

필요할 경우 세방산업 공장 내부에 대한 실지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TF에는 광주환경운동연합·시민생활환경회의 등 시민단체 활동가, 영산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 관계자, 광산구의회 의원, 주민대표, 환경·화학 분야 교수와 전문가, 언론인, 법률인, 광주시의회 의원 등 18명이 참여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장 재가동 시기 등 세방산업 발암물질 배출 관련 현안은 더는 광주시가 독자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향후 일정은 TF 중심으로 각계의 의견을 모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부품 제조업체 세방산업은 2014년 한해에만 1급 발암물질인 TCE를 294t 배출하는 등 환경부 화학물질배출 조사 결과 2008년부터 6년 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은 TCE를 배출한 업체로 꼽혔다.

업체는 광주시민에게 현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해 조업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