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에서 열린 사드(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배치 설명회에 외부단체 인사 15명 이상이 참여한 것을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의 불법행위 가담여부를 조사중이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5일 성주 설명회 당시 옛 통합진보당 출신인 박철우 민중연합당 서울시당 공동위원장, 이상현씨, 손솔 민중연합당 공동대표가 참여한 모습을 채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외에도 변홍철 청도송전탑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과 김찬수 ‘대구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대표도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대구·경북 외부 인사 10여명이 당일 시위에 참여한 것도 채증했다.

경찰 관계자는 “채증 자료를 분석해 이들이 폭력사태에 가담하거나 주도했는지 등을 가릴 예정”이라며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는 지난 15일 성주군청에서 사드 안전성 등을 설명하러 갔다가 날계란과 물병 세례를 받았다. 경찰은 오는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성주군민들의 대규모 상경 시위에 대비해 집회 관리계획을 세우고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