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로 예정됐던 부산~제주 카페리 운항 재개가 이달 말께로 늦춰졌다.

동북아카페리는 "제주항의 접안 부두 조정 문제 등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취항을 연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애초 20일 오후 5시30분에 부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취항식을 열고 2척의 카페리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2척의 카페리는 기존 선사의 경영난으로 지난해 운항을 중단하기 전에 접안하던 부두를 그대로 사용할 수 없게 돼 제주시로부터 다른 부두를 배정받아야 한다.

1년 넘게 운항을 중단한 때문에 종전에 접안하던 부두는 다른 선박들이 이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접안 부두 조정이 잘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27일께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두 배정 문제가 해결돼 운항을 재개하면 블루스타호와 레드스타호 등 2척의 카페리가 번갈아가며 매일 오후 7시 부산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7시께 제주항에 도착한다.

제주항에서도 오후 7시에 출발해 다음 날 오전 7시께 부산에 도착한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