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19일 기 준(69) 전 롯데물산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오전 9시 20분께 검찰청사에 도착한 기 전 사장은 '국가 상대 소송사기는 어느 분 생각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왜 사기라고 생각하나. 사실대로 얘기하겠다. 조사 결과 지켜봐달라"고 답변했다.

'신동빈 그룹 회장에 보고됐나'라는 질문에는 "너무 앞서가지 마라"며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도 "다소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부인하는 취지로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기 전 사장은 롯데그룹 계열사인 KP케미칼(현 롯데케미칼)이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 사기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