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동 건물붕괴 (사진=해당방송 캡처)


홍은동 건물붕괴 사고로 매몰됐던 근로자 1명이 끝내 사망했다.

18일 소당방국은 이날 오후 8시26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리모델링 개보수 공사 도중 붕괴된 건물에 매몰됐던 굴삭기 운전자 백모씨(57)를 구조했지만 사망했다.

백씨는 발견 당시 건물 잔해 사이에 신체 일부가 끼어 목과 팔, 등을 크게 다친 상태로 의식이 없었으며 곧바로 인근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앞서 소방당국은 오후 4시39분쯤 건물 잔해에 깔린 백씨를 발견하고 본격적인 구조작업을 시작, 2차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해 백씨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의 공간을 확보한 소방당국은 5시40분쯤 굴삭기 등 중장비와 구조대원들의 수작업을 병행해 오후 8시26분쯤 백씨를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구조가 오래 걸린 이유에 대해 "무너진 건물이 오래됐고 무너진 자재가 서로 맞물려 백씨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었다"며 "중장비를 우선 동원한 후 구조대원들이 잔해 사이로 들어가 백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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