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수원청년바람지대에서 열린 청년정책 발굴 회의. 수원시 제공
지난 15일 수원청년바람지대에서 열린 청년정책 발굴 회의.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 팔달구 교동 아주타워에 청년들에게 일자리 정보와 취업·창업을 지원하는 ‘수원청년바람지대’(일명 청바지)가 들어선다.

수원시는 오는 10월 청바지 개소를 앞두고 청년들이 중심이 돼 공간활용 및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18일 발표했다. 청년지원센터 역할을 할 청바지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기본시설 구비 등 청년들이 회의를 통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청바지는 5억5000만원을 들여 아주타워 지하 1층, 지상 1·2층에 300㎡ 규모로 조성됐다. 청바지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지난 3월부터 운영위원회 등 6개 분임조를 구성해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청년교류방과 취업·창업실습실을 마련했고 회의실과 3차원(3D) 프린터와 스캐너, 대형프린터 등 취업·창업에 필요한 재료실을 꾸몄다. 창업을 위한 실습실도 개설했다. 오는 22일엔 참여 청년 200여명이 참석해 청바지의 운영방안을 최종 결정한다. 박사승 시 청년정책관은 “‘서울시 청년허브’를 모델로 한 청바지는 수원지역 청년에게 희망을 심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청바지를 일자리 정보 제공은 물론 유망기업과 연계한 맞춤교육 장소로 조성하기로 했다. 청바지 공간에서 발굴한 청년문제 해결책도 시정에 담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건 행정1부시장은 “앞으로 남문 로데오거리 등을 청년특구로 지정해 청년들의 활동공간을 넓혀주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