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번영회 등 대책위 구성

코레일이 경춘선 준고속열차 'ITX-청춘'의 할인율을 축소키로 하자 강원 춘천시를 비롯해 이웃한 5개 지자체가 공동 대응키로 했다.

코레일이 ITX-청춘 할인율을 다음 달 1일부터 15%로 조정하는 데 대한 반발이다.

춘천시를 비롯해 홍천, 화천, 양구, 경기 가평군 등 5개 시장·군수와 시·군의회 의장은 19일 오후 2시 춘천시청에서 ITX청춘열차 요금 인상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한다.

이들은 코레일의 기습 요금 인상 방침과 관련해 5개 시·군 주민을 대표해 반대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성명서는 2012년 2월 ITX 개통을 앞두고 코레일이 발표한 '할인율 30% 상시 적용' 방침을 알리고 2014년에 이어 재차 요금 인상을 시도하는 부당성을 지적하는 내용이다.

또 춘천시번영회와 이통장협의회, 주민자치연합회, 시민사회네트워크도 이날 지하상가 회의실에서 모임을 하고 요금 인상 반대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최근 코레일은 ITX-청춘에 적용된 할인율을 다음 달 1일부터 30%를 15%로 조정키로 했다.

단, 통근과 통학하는 이용객이 사용하는 정기승차권 운임은 기존과 동일하다.

할인율 축소에 따라 일반 이용객은 용산∼춘천 기준 운임 9천800원에서 30% 할인 적용된 6천900원(일반실 기준)을 내던 것을 다음 달부터 15%가 줄어든 8천300원을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춘천지역을 중심으로 할인율 축소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춘천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춘천역 광장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ITX 요금 인상 반대 서명운동을 펼치는 한편 1인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