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사진=방송캡처)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미국에 쿠데타 배후를 넘기라고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미국 정부에 자신이 ‘실패한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한 페툴라 귤렌을 추방해 터키로 넘길 것을 공식 요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터키는 그동안 미국이 요구한 테러리스트 추방 요구를 거절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터키가 미국 주도의 ‘테러와의 전쟁’에 기여한 공동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만약 우리가 전략적 파트너라면 미국은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앞서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이번 봉기는 국가의 단합을 원치 않는 군부의 일부가 (미국으로 망명한) 페툴라 귤렌의 명령을 받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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