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별관에 있는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청사 옥상에 설치한 도시양봉장에서 이달 1일 벌꿀을 채밀해 13일 중구 재가노인센터에 전달했다.

사업소는 서울 중심 남산에 양봉장을 차려놓고 지난해 '남산 도시양봉' 과정을 개설해 1·2기 남산꿀벌지기 교육생 40명을 배출했다.

이번 벌꿀 채밀은 1·2기 교육생과 양봉전문가가 함께 5개 벌통에서 했다.

도시에서 꿀벌을 기르는 도시양봉은 대기오염 등에도 겨울철 도시의 온도가 높고, 농촌보다 살충제 등 위험이 덜해 나름의 장점이 있다.

도시환경 개선과 함께 어린이 정서함양 교육 효과도 좋다.

'남산 도시양봉'은 시민을 대상으로 벌 관리, 벌꿀 생산방법 등 교육 프로그램으로 짜였다.

올해 2기는 4∼6월 이론·현장실습을 마쳤다.

이달부터 여름·가을철 양봉관리, 월동준비 등 심화 과정을 한다.

가을에 채밀할 벌꿀은 용산구 재가노인지원센터에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