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내달 29∼31일…여야 간사 합의안, 내주 전체회의서 의결시도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우원식 위원장)는 법무부를 조사대상에 포함하고 가해회사의 영국 본사 조사를 위해 현지를 방문한다는데 잠정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특위 소속 여야 간사들은 전날 회동에서 이러한 계획에 잠정 합의한 데 이어 다음 주 전체회의를 열어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여야는 예비조사 기간을 내달 26일까지로 결정했다.

특위는 이 기간 현장조사와 교섭단체 차원의 사전조사, 기관 보고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8월 초에는 주요 가해자로 지목된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의 본사인 영국 '레킷벤키저'에 대한 현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사일정은 잠정적으로 4박6일로 잡혔고, 조사방법은 우원식 위원장이 외교부 등과의 조율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기관보고는 내달 16일부터 시작된다.

여야 간사는 조사대상기관에 법무부를 추가하는 데 합의, 전체 조사대상이 부처와 산하기관 등 모두 15곳에 이르게 됐다.

앞서 여야는 국조계획서 작성 당시 법무부의 포함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려 이를 제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여야가 각각 9명씩 추천한 전문가 총 18명을 위촉해 예비조사 기간에 의원들의 조사활동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29∼31일에는 청문회를 열고 정부·기업 관계자 등을 증인·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

당초 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일정안을 의결하려고 했으나 환경노동위원회의 '야당 단독처리' 사태로 잠시 국회 파행이 빚어지면서 오는 18일로 회의 날짜를 재조정했다.

다만, 특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회의원 회관에서 국가대표 배구선수 출신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안은주씨와 피해자 지원 시민단체를 만나 의견을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hrse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