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지난 11일부터 2016년도 임단협을 시작했다고 회사 측이 15일 전했다.

노조 측은 기본급 7만5천원 인상과 SM6·QM6 등 신차 출시 격려금, 임단협 타결금 등을 요구한 상태다.

회사 측 교섭대표인 송병무 인사본부장은 "전년도에 대타협을 통해 노사 상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노사관계를 개척한 만큼, 올해 임단협도 진정성 있는 대화로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히 타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에 대비해 호봉제 폐지, 임금피크제 도입 등에 합의하고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당시 노사 간에 생산물량 확보가 곧 고용 안정과 직결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소모전을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대타협이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분규 타결 이후 소형 SUV '닛산 로그'의 연간 수출물량은 8만대에서 11만대로 확대돼 일자리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협력업체들의 연간 매출도 38% 증대되는 효과를 봤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르노삼성의 올해 상반기 내수판매도 SM6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25.9% 급증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