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관리학회와 공동으로 '능력중심 HR 브리프' 발간

고용노동부는 14일 한국인사관리학회와 공동으로 '능력중심 HR 브리프' 창간호(7월호)를 발간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창간호 인사말에서 "기업은 관행화한 인력운영 시스템을 개편하려는 끊임없는 창조적 파괴를 추진하고, 근로자는 능력과 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보상을 받는 시스템 도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기욱 건국대 교수는 최근 '월드클래스 300'에 가입한 자동차 부품업체 A사를 기업 개선 사례로 소개했다.

A사는 모든 직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던 평가 항목을 기업의 전략·목표와 개인 업무의 특성을 반영해 구체화·정량화했다.

평가 결과도 급여, 훈련, 배치전환과 연계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 등을 도모했다.

나동만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사는 "아직 성과 부진자의 상시 퇴출과 퇴직자 지원이 미흡하다"며 "이제는 노동조합도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정인사 차원의 인력 순환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나 박사가 소개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평가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근로자의 태도, 능력, 업적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

연공서열 중심의 보상체계도 완화하고 성과 중심의 승진 제도를 도입, 근로자들의 동기 부여 수준을 높였다.

고용부는 능력중심 HR 브리프 1천부를 기업 및 노사관계 전문가 등에게 배포하고, 웹진 형태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