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이영애가 강릉에 한류 붐을 일게 할까?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최고 한류스타에 등극한 이영애가 주연한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강원 강릉시가 한류 붐을 기대,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이영애는 11년 만의 복귀작으로 조선 시대 여류작가이자 율곡 이이 선생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삶을 재해석한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 출연했다.

한류스타 송승헌도 상대역으로 출연해 또 한 번의 한류 붐을 한껏 기대하게 한다.

드라마는 강릉 창작 예술촌, 대관령 사임당 사친 시비, 오죽헌, 선교장, 하슬라아트월드 등 강릉의 주요 명소에서 촬영했다.

작년 11월 촬영현장 공개 월드 프로모션행사도 강릉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일본과 중국 등 7개국 외국 취재진을 비롯해 국내외 언론 매체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을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드라마에서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았다.

드라마는 1년여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최근 촬영을 마친 상태다.

사임당은 10월 첫 방송 될 예정이다.

강릉시와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이 드라마가 방영되면 한류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클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방송 전부터 중국을 비롯한 11개국에 선판매됐기 때문이다.

시는 드라마 영상을 국내외 홍보나 관광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본과 중국 등 한류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처럼 인기를 끈 후에 뒤늦게 세트장을 복원하는 등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드라마 방영 전인 10월까지는 사임당 여행상품을 만들어 중국과 일본 등에서 여행업체와 항공사를 대상으로 해외 상품 설명회를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죽헌, 선교장 등 촬영장소가 포함된 홍보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고화질(4k) 가상 현실(VR) 홍보영상도 만든다.

중국에서는 드라마 방영과 함께 온라인 홍보에도 나선다.

중국 대형포털과 연결해 강릉의 종합적인 관광정보를 홍보할 예정이다.

드라마가 방영되면 한류스타 활용한 홍보영상 제작, 촬영지 현장 홍보, 신사임당 관광콘텐츠 개발, 촬영지 명소화 사업 등도 잇따라 추진한다.

내년에는 이영애의 인기가 높은 중동에까지 홍보를 넓혀 이들의 발길을 강릉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강릉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강릉의 주요 관광지가 드라마에 다 들어 있어 드라마 시작과 함께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놓겠다"라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