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이용에 불편 없도록 조정"

여름방학에 서울시가 시내버스 운행을 감축한다.

서울시는 초·중·고교와 대학 여름방학이 겹치는 이달 2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시내버스 운행을 평일에 비해 5% 줄인다고 13일 밝혔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서울지역 대학 여름방학은 6월 22일∼8월 28일, 초·중·고교 7월 20일∼8월14일이다.

버스 승객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버스운행 대수를 적정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지난해 7∼8월 서울 시내버스 이용객은 평일 평균 606만명이었지만, 방학 기간인 7월 23일∼8월13일 584만명으로 4%(22만명) 감소했다.

감축 운행 기간 평일에는 기존의 5%(347대), 토요일 1%(59대), 공휴일 4%(210대)씩 줄어든다.

총 7천185대의 운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이용객과 노선별 수요 특성에 따라 감축 운행 규모와 배차 간격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도록 버스회사에 일정 범위 내 자율성을 줬다.

시는 감축 운행으로 버스 1대당 연료비, 타이어 소모비 등으로 12만1천382원이 절약돼 총 8억7천여만원의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버스회사가 감축 운행 계획을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시민 불편이 없는 범위에서 허용할 것"이라며 "이용객이 적은 낮 시간대 배차 간격을 조정하는 등 합리적인 관리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버스운행 관련 자세한 정보를 알려면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