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효율. 시민복지민원 만족도 높아져 전국서 벤치마킹
구청 폐지한 부천시, 민원.복지 원스톱처리 "굿"
부천시 행복복지센터에서 주민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100세 건강실’ 전경

시(市)산하 구청를 완전 폐지하고, 대신 권역별로 동(洞)의 기능를 확대한 행복복지센터 10곳을 설립한 부천시가 행정조직 개편 2주째를 맞으면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13일 부천시 중4동에 사는 직장인 김태원(42세)씨는 “민원처리가 빨라졌고, 보건소를 가지 않아도 행정복지센터 ‘100세 건강실’에서 보건서비스도 받아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부천시는 지난 4일 시(市)-구(區)-동(洞)의 기존 3단계 행정체계를 시-동의 2단계로 줄이면서 그만큼 민원 해결시간을 대폭 줄였다. 시는 기존 3개구청 36개동에서, 3개구청을 폐지하는 대신 10개의 행복복지센터(총 10개)를 설립하고 동 자치센터를 26개동으로 줄였다. 행정복지센터는 그간 복지·안전과 생활민원 등 구청과 시청에서 맡아 왔던 주민밀착형 업무를 관장한다.

행정복지센터 운영후 남양주시 등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과 문의전화도 잇따르고 있다. 행정효율과 시민복지 증진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이 센터에서는 복지돌봄, 건강관리, 일자리, 생활체육, 청소, 공원관리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있다. 또 ‘맞춤형복지팀’이 신설돼 법적, 제도적 보호를 받지를 못하는 위기가정 등을 적극 발굴, 다양한 복지자원과 하고 있으며 ‘100세 건강실’과 ‘만화카페’를 마련하는 등 맞춤형 복지를 펼치고 있다.

특히 폐지된 구청의 관련 인력을 행정복지센터로 배치함에 따라 환경기동반의 인력도 7명에서 21명으로 늘어 무단투기 처리, 불법 현수막 제거 등 생활민원도 바로바로 처리하는등 복지, 청소, 건강관리 등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것이다. 부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