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GTEP 소속 학생들이 베이징 소우두 공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대 GTEP 소속 학생들이 베이징 소우두 공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대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GTEP. 단장 박성호 교수. 사진 뒷줄 오른편 세번째)은 7일부터 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류우수상품 및 서비스 대전인 '베이징 K-Stlye Fair 2016'에 참가해 큰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센터(CIEC)에서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의 식품·화장품·생활용품·문화콘텐츠 등의 한류 상품을 대상으로 100여개 한국기업과 약 2만 명의 중국 소비자 및 바이어가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회다.

계명대 GTEP 요원들은 대구시에서 참가비를 지원한 지역 7개 협력기업과 함께 대구지역을 대표하여 참가했다.

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통역, 현장판매, 바이어 상담의 업무를 맡아 협력업체를 지원해 현장판매 약 7만위안. 상담건수 110건의 성과를 거뒀다.

이형길(국제통상학과,4학년), 홍세은(중국어문학과,4학년) 요원과 함께 참가한 침구류 전문 업체, 마이하우스는 현장판매 외 침구세트 1000개(싯가 1억 2000만원 상당)계약을 성사시켰다. 정다은(소비자정보학과,4학년), 김인종(중국학과,4학년) 요원과 함께 참가한 의류전문 업체 정경어패럴은 현장에서 7500 달러의 계약체결과 함께 13만6000 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을 진행 중이다.

대학측은 이번 박람회를 통한 예상수주액은 약 7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마카롱 전문업체, CSK는 현장에서 8000 위안의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현지 공급 수요를 원하는 바이어들이 다수 있음을 확인해 중국 내 공장을 설립할 것을 결정했다.

마카롱과 컵케익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CSK는 다른 업체들보다 더 큰 성과를 올렸다. 해당 업체를 지원한 정윤주(국제통상학과,4학년) 요원은 “마카롱을 밀가루가 아닌 아몬드 가루로 만들었다는 점과 과일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취향을 고려, 중국인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게 큰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건형(국제통상학과 4년) 요원은 "중국 바이어와 상담을 여러차례 가지면서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무역을 몸소 체험할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단순히 학생의 입장에서 업체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업체들과의 꾸준한 미팅과 인턴활동 등으로 실무자의 입장에서 박람회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GTEP요원들은 현장에서의 판매와 계약성사 외에 협력업체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하여 주요 고객관리 업무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박람회 기간 학생들을 인솔한 박성호 단장은 “GTEP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박람회 부스 운영을 통해 해외마케팅과 중국 현지시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통상전문인력으로서 성장해 나가는데 훌륭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