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가까운 일광지구 16만㎡ 분양
부산 기장군 일광지구의 택지 분양이 임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광지구는 기장군 일대의 동부산관광단지가 착착 들어서고 있는 데다 부산 해운대, 울산과 차로 15~20분 거리에 있어 편리한 교통과 대형 유통시설 등을 갖춘 주거지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오는 9월 일광지구 내 택지에 대한 분양공고를 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2일 발표했다. 공급 대상 토지는 단독주택용지(5만8655㎡)와 준주거시설용지(3만6097㎡), 상업용지(4만5606㎡), 주차장용지(9519㎡), 운동시설용지(1만3969㎡) 등 총 16만3846㎡다.

일광지구가 관심을 끄는 것은 뛰어난 입지 여건 때문이다.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횡계리, 이천리 일원에 조성되는 일광지구는 인근에 장안산업단지와 정관신도시, 고촌·내리 택지개발사업지구 등이 인접해 있어 풍부한 주거 수요를 갖고 있다.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동부산관광단지가 차로 5~10분 거리이고 롯데·신세계 등 대형 아울렛을 비롯한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부산·울산고속도로는 물론 국도 14호선 및 31호선이 가깝고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역, 일광역이 있어 교통 여건도 매우 뛰어나다고 부산도시공사는 설명했다.

이번에 분양하는 토지 중 일반 투자자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 것으로 예상되는 땅은 단독주택용지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건물 1층에는 상가를, 2~4층에는 주거시설을 지을 수 있는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뛰어난 입지의 일광지구 단독주택지가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일광지구 내 단독주택용지는 총 100필지로, 필지당 면적은 217~300㎡다. 아직 감정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3.3㎡당 평균 400만원대로 알려졌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아직 분양 공고문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일광지구 관련 문의전화가 하루에 수십 통씩 오고 있다”며 “입지가 뛰어나고 투자가치가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